2019-03-10
1. 운동: 복근 운동, 플랭크, 사이드 플랭크, 와이드 푸시업 20회 2세트, 버피 테스트 15회 2세트 진행했습니다.
2. 대화:
아침에 알 수 없는 꿈을 꿨습니다. 미국에서 다녔던 학교를 다시 갔습니다. 오랜만이라서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고, 신났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꿈이었고 저는 사실 한국에 있었습니다. 엄마께 미국 학교에 다시 다니는 꿈을 꿨다고 말씀을 드리며 큰 실망감 같은 게 생겼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지? 다시 미국으로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며 큰 혼란에 빠져 있었고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 가득 차던 그 쯤에 꿈에서 딱 깼습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있었던 저는 내일학교라는 사실을 깨닫고 어떤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정말 묘한 감정이었어요. 다행이며, 이렇게 살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장고와 화장실, 거실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화장실 타일 사이에 있는 벗겨지지 않을 것 같았던 때가 벗겨져서 왠지 기분이 좋았네요. 냉장고는 모든 칸을 분리해보니 정말 더러웠습니다. 이런 더러운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모든 청소를 끝마치고 푸른강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며 제가 무엇을 놓쳤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살짝 아팠던 것 같아요. 복합적으로 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겹쳐져서 눈물이 났던 것 같네요. 마음님, 마음님이 생각했던 게 맞았어요. 그게 옳은 방향이었어요.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이렇게 배워가는 거죠. 그 동안 참 힘들었죠? 뭉친 감정들을 이렇게 풀어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