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1 04:48

이런저런 단상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1

어렸을 적 수탉에 호되게 쪼인 기억이 있어 늘 계사울력에 들어갈 때면 무섭다.

이번에 예진님이 무릎을 가리는 긴 코트를 주셔서 입고 급이를 했는데 뒤에서 물려고 덤비는 수탉들에 대해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지고 있는 내 모습에 스스로 격려를 하며 아침울력을 마쳤다.

 

  " 나는 스스로 위대한 인간이다. 나는 무한히 자유로운 존재이다"

 

이 말을 외친지 100일이 넘었다. 

지난 여름 조나단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마다 자아 정체를 큰 소리로 외쳐왔다. 

첫 시작하던 날의 울림과 설레임을 잊지 않는다. 

한 구절 한 구절 또박 또박 외칠 때 정말 내가 그런 위대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익숙해지면서 그 느낌과 그 울렁임이 스러지고 있는 느낌이다. 

인간은 익숙해지는 순간 생기를 잃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100일간은 영어버전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으니,

다시 첫날의 그 감동과 꿈틀댐으로 시작할 수있게 새로운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오늘도 여러 진행하고 있는 업무들을 확인하고 학생들을 면담하고 하느라 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학생들을 만나보면, 이런 지점에서 이렇게 힘을 내면 좋겠는데 하는 것이 보이고,

조금만 틀을 벗으면 훨씬 성장할 것 같은 모습이 보이는데, 그 학생은 그 지점을 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하지면, 조금씩 꿈틀거리며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 체험생들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모습을 보라!- 곧 더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희망!

이 아이들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자.

 

 

  • 반짝별 2016.11.28 14:03
    저도 다시, 가슴에서 찌릿한 감동과 희망을 말하듯 "나는 스스로 위대한 인간이다, 나는 무한히 자유로운존재이다"를 외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다시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 인간의 본능을 깨우는 농장 체험과 울력! 3 file jarim 2017.03.04 286
» 이런저런 단상 1 고운 2016.11.21 60
60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한 대화법 file 한섬 2016.11.12 182
59 우리, 그냥 지금 행복하면 안 되나요? 1 file Garam 2018.07.14 292
58 우리 학교에 다니는건 천운이에요~! 2 file 지성심 2018.01.11 430
57 우리 아이들의 마음밭에는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 1 지성심 2018.04.25 249
56 예쁜 학생과 미운 학생 1 file Garam 2017.02.14 343
55 영화 '우리들' 을 보고 file 지성심 2017.07.07 218
54 에피소드 - 돌과의 만남들 한별 2016.12.20 99
53 엄마, 아빠! 학교를 칭찬해주세요! 2 file 지성심 2017.02.05 152
52 어제가 보낸 편지 - 동면초등학교를 아시나요? 6 file 푸른강 2017.03.19 488
51 어두운 방에서 혼자 울고 있을 너에게 file Garam 2017.09.25 675
50 어느 봄날... 내일학교 2017.04.20 168
49 아픈 학생들을 치료하면서... file 한섬 2016.12.10 230
48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file 지성심 2018.12.07 351
47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에서... 2 file 혜원 2017.10.27 1493
46 식사준비에도 성공경험을! (체험학생들과 식사준비를 하다) 1 자림 2016.11.19 194
45 스승의 날과 가르치는 사람의 보람 file Garam 2017.05.15 413
44 스물여섯 보련의 1학년 2학기 4 file 보련 2016.12.01 178
43 손바닥정원 거리로 나서다 4 file 충경 2017.03.18 1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