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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고 천천히 동네를 산책하였다.

땀도 안나고 살갗에 와닿는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준다.
 
'아, 어느새 가을이 되었구나!'
 
3월에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후로 숨가쁘게 달려오다보니 가을의 문턱에 접어 들었다.
새로운 학교가 어색해서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신입생이나 전입생들도 요즘은 한가족이 되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가을,
다소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학교는 여전히 시끌벅적하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마치 강물 속의 모난 돌들이 서로 부딪히며 둥근 돌이 되어 가듯이, 사람들도 그런 과정을 겪는게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지구상 모든 것들의 모양도 가지각색, 크기도 가지각색이듯 개성도 다양한 우리 새싹들~
꽃 피는 시기, 열매 맺는 시기도 다른 우리 새싹들~
부모님도, 가정환경도 다른 우리 새싹들~
 
아침에 등교해서 오후에 하교할 때까지 새싹들의 마음날씨가 변화무쌍하듯,
어느 하나의 규정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게 우리 새싹들이고 사람들임을 실감해본다.
 
우리 새싹들은 날마다, 시시각각으로 자람과 성장을 하느라 온몸으로 몸부림을 친다.
자람도우미들의 마음은 늘 분주하다. 손길은 더 분주해진다.
새싹들이 살아나도록 품어주고 토닥거리느라 분주하다.
 
생명이 살아나도록 도와준다는 것은 참으로 힘겹지만 보람있는 과정이다.
시험보고 등수 매기는 그런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내일새싹학교에서는 날마다 생동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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