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2 추천 수 0 댓글 1
3~4일 전에 심었던 작은 씨앗이 발아를 했습니다.
 
연하디 연한 연초록 싹이 얼굴을 빼꼼 내민 모양이 참 예쁘네요.
엄마 뱃 속에 있다가 갓 태어난 사랑스러운 아기처럼..^^
 
'지구살리기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모 커피 전문회사로부터 받은 작은 씨앗과 커피 찌꺼기가 작은 기쁨을 안겨주었네요.
 
아주 작은 생명이 잘 발아하기 위해서 며칠간 정성을 기울여 보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보고, 분무기로 물도 수시로 뿌려주고..
설명서대로 해보았더니 드디어 싹이 나왔네요!
 
 
20180907_075709.jpg


 

여리디 여린 작은 싹을 보면서 오늘 아침에는 여러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생명은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조건이 맞으면 발아하는구나..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도 필요하고..
 
환경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씨앗의 환경은 이렇네요.
'새싹이 날 때까지 배영토 수분을 유지해줘야 되고,
발아되기 시작하면 배양토 겉흙이 마른듯 했을 때 물을 줘야 되고,
새싹이 나오면 튼튼하게 자라도록 햇볕을 많이 쬐어 주어야 되고..'
 
 
20180907_075923.jpg

 

세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
아이들의 자람을 돕는 자람도우미로서 돌아보니
'더 섬세하게 여유를 갖고 정성을 들여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 맘대로 자라지 않는다고 조급함이 앞서게 되지요.
아이의 다친 마음을 들여다보기 전에 '왜 저럴까?' 이상한 아이로 바라보게 되지요.
아이마다 다 이유가 있는데 말이지요..
 
우리 아이가 
마음이 여리고, 생채기가 나서 섬세한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는 아닌지,
이제 막 마음이 살아나기 시작해서 적절한 격려가 필요한 시기는 아닌지,
오랜 시간 온실 속에만 있어서 강한 햇볕을 쬐어 주는게 필요한 시기는 아닌지..
 
 
오늘은 성장한 열 몇 살의 아들, 딸로만 바라보지 말고
그 아이의 마음을 마음으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한테 가장 중요한 환경 1순위는 부모님이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자연과 나>로 들어가며 1 file 보리 2017.07.12 217
81 '독서감옥'에서 출소하다? 2 file jarim 2017.03.11 315
80 72디베이트 토론수업을 지켜보며 file 푸른강 2016.12.24 161
79 Dream Up - 꿈의 성장 file 지성심 2018.03.12 244
78 [ 생각하는 삶 ] 핵심가치에 대하여 내일학교 2017.08.24 207
77 [내일학교 진로 이야기] 진로계발전문 독립대안학교는 어떻게 진로를 계발하는가 2 file Garam 2018.10.05 696
76 [부자를만드는학교] 2050년에는 누가 생산을 할까? file 푸른강 2020.03.25 269
75 [부자를만드는학교] 관계자산에 관하여 file 푸른강 2020.03.19 140
74 [부자를만드는학교] 인적자산에 관하여 file 푸른강 2020.03.17 221
73 [실리콘 밸리의 중심에서] 대학원 생활 1부 file 혜원 2019.04.02 490
72 [조언] 그린칼라에 관심을 갖자 3 민영주 2017.01.21 149
71 [칼럼] 물 좋은 자리? 7 민영주 2016.11.22 222
70 [칼럼] 인생, 금방이야~ 5 file 민영주 2016.12.08 248
69 감사함에 대한 단상 2 한빛 2017.03.01 99
68 교사의 역량강화에 대한 단상 file 지성심 2017.12.25 334
67 김장을 마치고 2 고운 2016.12.13 115
66 나는 좋아한다. 8 한별 2017.02.23 251
65 나도 독서 감옥에 가고 싶다. 3 충경 2017.03.10 200
64 나를 살아나게 하는 작은 실천 - 자기 위로 & 격려 1 지성심 2017.06.30 244
63 날마다 음악이 흐르는 학교 2 file 지성심 2017.03.30 34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