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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르쉐 장터에서 가져간 달걀과 상품들이 일찌감치 완판이 되어 피로함도 잊을 정도였는데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내내 잠을 자는 바람에 운전하는 신애님에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을 해서는 오히려 잠이 오질 않아 함참을 뜸을 들이다 겨우 잠이 자게 되었습니다.

 

마르쉐 다녀온 다음 날은 솔직히 좀 쉬고 싶은데, 다른날도 아니고 월요일은 배송량이 많아서 가장 부담스러운 날입니다.

회사에 출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월요병"이 약간은 있습니다. ㅎㅎ 

 

오늘은 정말 정말 물량이 많아서 미친듯이... 정신없이....포장을 하였고 2시가 다 되어서야 포장이 끝이 났습니다.

그나마 포장된 박스를 제현님이 일구슈에 싣는 작업을 자신해서 도와 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그런데 배송을 급히 가느라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했네요. 

배송이 있는 모든 날이 마찬가지 이지만, 특히 월요일은 점심 먹을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배송을 마치고 물건을 구입하러 농협에 갔다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30XX 트럭에 배추잎이 실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 쇼파에 있는 몇 몇 분에게 "30XX 차주 계신가요?" 하고 물어 물어 주인을 찾아 차에 실려 있는 배추잎을 가져가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보았습니다.

다행히 괜찮다고 하셔서 일구슈를 옆으로 바짝 붙여서 대 놓고 아예 적재함에 올라가서 옮겨 싣는데, 이게 웬 횡잰가 싶어서 열심히 땀나도록 옮겼습니다.

아... 이게 뭐...다른 것도 아니고 배추에서 떨어져 나온 잎들인데... 이렇게 횡재한 기분이 들다니! 

 

또, 지나가다 근방에 있는 밭에 널부러져 있는 배춧잎들을 울림님과 포대에 담는 작업을 하는데 밭이 예상보다 커서 좀처럼 끝나지 않았지만,

그저 열심히 포대에 꼭꼭 눌러 담았습니다. 아... 우리 닭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하는 생각을 하니 힘든줄도 모르겠더라고요.

우리 닭들이 이 배춧잎을 먹으면 또 얼마나 향긋한 달걀을 낳을까를 생각하면 "만원짜리 돈"을 자루에 담듯이 열심히 담았습니다. ^^

 

아... 힘들기는 했지만, 오늘은 참 보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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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별 2016.11.28 14:12
    예진선생님께서 닭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너무 예뻐요! 더분에 닭들이 무척 쑥쑥 클 것 같아요~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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