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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포토프로그램 - 힐링의 세번째 조건

 

지난번에 힐링이 활발히 진행될 두가지 조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자연속으로 들어가 있을 것과 긴장과 스트레스로부터 멀어져 있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조건인 자신을 긍정할 것이라는 세번째 조건을 말씀드리고 나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이번으로 미루었었지요. 

 

사실 상처는 외부로부터 시작되기도 하지만 상처를 가속화 시키는 것은 자기 자신일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은 정신적인 이상이 있는 사람이다? 사실 그렇지는 않지요. 오히려 매우 상식적이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상당히 모범적인 분들에게서 더 많이 봅니다. 남을 더 많이 배려하고 다른 사람 이야기에 더 많이 귀기울이는 사람일 수록 화를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로 가장 만만하고 가장 뒷탈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화를 내곤 합니다. 그것이 누구일까요? 가장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것은 자기 자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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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었다. 그런 사실을 아는 순간 온갖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것은 여성에게 엄청나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부적 자극을 받고 난 후의 여성의 태도는 그 상처의 치유를 좌우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내가 못나서... " "내가 안예쁘고 뚱뚱하니까." "내가 뭔가 열등하니까... " "그래 젓갈냄새나는 나보다는 향수냄새나는 그년이 더 좋다 이거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비교와 자연스러운 비난. 자신에 대한 비하. 그리고는 자신을 때리고 구박하고 한심하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뒷탈이 없을 것 같지만 자신을 향한 분노와 비난과 폭력은 더큰 뒷탈을 만들게 됩니다. 더 큰 분노와 증오를 조장하고 그 분노와 증오는 결국 자신의 심장을 겨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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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대학에 진학한 저희 내일학교 학생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콜럼비아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자기가 이 학교에서 제일 멍청하다고 생각해요." 라고요. 콜럼비아 정치학과 같은 경우는 세계 1, 2위를 다투는 학교입니다. 가장 높은 고지에 올라간 학생들이 자신이 가장 멍청한 사람이라고 자기 스스로를 열등감에 시달리게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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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길을 가다보면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믿었던 동생에게 전재산을 사기 당하고, 우리 애는 아무리 가르쳐도 도대체 구구단도 못외우는데 옆집 아이는 함수를 풀고 있고, 너무도 사랑했던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경쟁만이 살 길이라고 최선을 다해서 달려온 길에서 퇴출당하고, 나는 수없는 밤을 하얗게 새워 제출한 페이퍼인데 옆사람은 단 몇시간에 탁월한 페이퍼를 제출하고. 그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우리는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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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빛그리미는 숨겨지고 드러나고 크고 작고 회피해왔고 직시해온 그 많은 상처를 받은 당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그만 구박하고 자신을 안아주세요.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당신 자신입니다. 충분히 안아주고, 충분히 위로해주세요. 스스로를 구박하고 자책한 뒷탈이 가장 크다면 자신을 위로하고 안아준 그 손길의 힐링은 보이지 않게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힐링의 주재자는 자기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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