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태풍 차바는 제주를 정통으로 강타하고 지나가 피해소식이 여기저기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밤새 양철날으는소식 바람소리 창문덜컹거림으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후.
아침에 마음빛그리로 출근중 해안도로는 여기저기 나무가 쓰러져있어 돌아 돌아 마음빛그리미에 도착하였습니다.
아 마음빛그리미에도 차바는 다녀간 흔적을 크게 남겨두었습니다.
기가막혔지만...
.....
어째어째 웃고 있네요. ^^;;;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 멍한 시간을 보낸후.
천막부터 수습하려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았지만 천막을 설치한 분도 다 투잡.
제주에서 하우스귤농장은 다들 기본으로 하시는 지. 집에 하우스귤 밭 하우스가 망가지고 날아가 그것 수습하느라 지금은 꼼작도 못한다고 하시고.
우선은 갤러리 입구의 날아다니는 담장액자와 창틀액자 수습하고 초가집이 바람에 들썩거려 아래에 수북해진 볏단들도 쓸어내고
바다에 떠다니는 액자도 찾아오고.
어수선한 공간을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위미리 마을 이장님과 남원읍 중대장님에게 SOS를 요청해 두었고.
다음날 오전에는 남원읍 김지웅중대장님과 대원 효돈 하철훈중대장님과 대원 이렇게 다섯분이 오셔서 일단 급한대로 뒤짚어진 천막을 뒤집고 콘트리트 봉이 달린 다리를 부러뜨려 옆으로 지워 주셨지요.
앙앙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나지 않던 일들이 하나씩 수습이 되어갔습니다.
뒤짚어진 천막틀을 바로 뒤짚어 놓기만 해도 어수선한 마음이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한결님과 태풍대비로 떼두었던 명상메일 보드액자 다시 전시하고.
뗄 때는 지나가시던 방문객이 도와주고.
차바가 지나간 후 명상메일액자라도 빨리 재셋팅을 해야 할 것 같아 둘이 한결님과 둘이 쿵쾅쿵쾅 뚝딱뚝딱 으샤으샤 진행하여 전시세팅완료하였습니다.
안담장 밖담장의 사진들은 액자틀이 망가져 다시 액자집에 다녀와야하고..
이틀동안 많은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제가 연락해서 급한 사정이야기해도 뒤짚어진 천막 원상복귀는 한동안 힘들 것 같더니 위미리 이장님이 나서시니 뚝딱뚝딱해결이 되어 아직은 복구되지 않았지만 빠른시간내에 천막도 원상복귀가 될 듯합니다.^^
역쉬 위미리 이장님~~~^^
조만간 모든게 원상복구 됩니당~~
어제 문득 올려 다 본하늘은 차바가 쓸고 간 흔적은 아랑곳하지 않고 맑고 푸르기만 합니다.
마음도 몸도 무거웠지만
함께 하고 도와주는 이웃들이 있어 지친고 힘들었던 마음도 금새 복구가 되는 듯 합니다.
곧 또 좋은 소식으로 만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