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다 미루다가 그 날따라 외근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결선생님께서 해주시겠다고 하셨던 사만나가 생각났다.

 

갤러리에 도착하고 한결님께 전화를 드리니 레포트로 바쁘시네~

 

그래도 멀리서 내가 왔다니까 밝은 미소로 오셔서 지난 번 미루었던 사만나를 드디어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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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즉흥적으로 관심가는 사진을 선택하라고 하셨다.

 

내 면의 있는 나를 잘 표현하지 않는 나로서는 관심가는 사진을 선택하기가 망설여졌다.

 

사실 나는 남들에게 내 속내를 드러내는 일에 익숙하지가 않아 이런 걸 하는게 많이 서툴렀다.

 

한참을 선택을 못해 안절부절 못해도 한결님은 이해해 주시며 누구나 이런것을 처음 해보니

 

천천히 생각해 보고 결정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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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10장 미만의 사진을 선택을 하였고 역시나 그 사진의 느낌을 설명 하라고 하셨다.

 

심사숙고하게 사진을 선택해보니 그 사진들이 내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자신이 자신을 상처입히는 사진, 몸이 불편한데도 열심히 축구하는 사진, 두 남자가 자신의 일에 몰입하며 걸어가는 사진,

 

자유의 여신상이 기초부터 튼튼히 쌓아올려가는 사진 등등...........

 

사진속에서 나를 투영하여 스토리가 만들어져가고 있었고 그 이야기를 한결님과 공유하게 되었다.

 

그 속에 나는 되게 불만족스러워보였고, 고독해 보였으며, 자신을 미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도 이런 내 모습을 알고는 있다. 알고는 있고 고칠 방법도 있지만 행할 용기와 자세가 안되 있었고

 

그렇게 상처입은채로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 내 모습을 한결님은 다 독여주시면서 a4 용지 한장을 주셨다.

 

그 종이 한장에 내가 나에게 할 숙제를 남겨 주셨다.

 

그 숙제는 심플하다.

 

1. 자기인정, 2. 자기성찰, 3.자기사랑, 4.자기위로, 5.자기격려, 6.자기존중, 7.자기칭찬

 

쉽게 보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세상 살다보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기고 자괴감에 들 수도 있고 자기 비하로 연결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니 한결 님께서 특단의 방법을 주셨다.

 

그건 바로 '무조건적 자기칭찬'

 

이건 더 간단하다. 내가 무슨일을 행하거나 고민할 때

 

무조건적으로 난 잘 선택했어, 난 잘 한거야, 난 잘 살꺼야, 난 잘 했어..........

 

그렇게 의식적으로 한다면 그게 습관이 되고 그게 그게 자기를 사랑하게 된다고 하셨다.

 

앞으로 무조건적 자기칭찬으로 내가 변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ps. 이 글을 읽고 나와 같은 내면적인 갈등과 고민이 있는 분들은 사만나에 참여하길 바란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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