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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별에서 온 얼간이” 소감문

 

작성자: 하늘봄 민우

작성일: 2015. 9. 9

 

“제가 보기에 신은 두 종류의 신이 있습니다. 여러분을 만든 신과 여러분이 만든 신이요” 이 대사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사실 대사로 충격을 받기 이전부터 영화에서 전개되는 모든 스토리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부터 왜 사람들이 종교를 나눌까? 어떤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해왔었다. 그러던 와중, 이 영화에서 종교를 믿게 된 사람들의 마음, 생활, 그리고 종교의 의혹들을 속 시원하게 표현을 했다. 매우 감명 깊게 봤다.

 사람들이 언제까지 종교를 두고 서로 옥신각신 싸우게 될까?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의문이 들었다. 현재 지구에는 수많은 종교가 생기고 또 사라진다.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엄청난 주총자들을 자랑하는 종교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종교들이 있음에 지구 속의 인류가 어떤 성장을 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본다. 이 질문은 결국 앞으로도 종교가 존속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나는 이 영화가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본다. ‘앞으로 인류에서 종교가 존속되어야 하는가? 존속되어야 한다면 어떤 형태여야 하는가? 종교를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이 질문은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갈릴레오가 진실을 보게 된 시점부터 혹은 그 전부터 인류가 항상 지니고 있었던 의문일 것이다. 내가 그렇듯, 많은 사람들도 교회와 절에서 돈으로 소원을 이루고, is 같은 집단의 과격한 행동이 인류에게 결국 어떤 이로움을 주는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종교를 그 사람의 선택이자 자유라고 말하고 자신의 종교를 존중해달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대부분 사람들에게 종교는 마음이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종교인들 대부분이 그랬다. 아니면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함께 하거나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던지는 메시지처럼 이제는 앞으로의 인류의 성장에서 간과하면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전체 인류적인 소통이다. 피케이라는 외계인은 자기네 행성에서는 언어가 존재하지 않고 손을 잡고 마음으로 소통을 한다고 한다. 그 결과로 오해가 없다고 한다. 이 외계인은 지구에서 말로 소통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왜냐하면, 같은 말이라도 상황 마다, 분위기 마다, 억양 마다 다르게 듣고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나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을 꿈꿔왔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보며 더욱 즐겁지 아니할 수 없었다. 지금 뉴스에서 가장 많은 화제가 되는 동성결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종교적으로, 인간의 윤리적으로, 공리주의적 혹은 자유지상주의적으로 등등 수많은 정의를 놓고 어떤 판단이 올바른 판단이냐 늘 씨름을 하고 있다. 무엇이 우리의 가치 판단에 이토록 많은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일까? 나는 학생들과 회의를 진행하다가 잘 진행이 안 되면 대부분 첫 단추가 잘 못 끼어졌다고 생각하곤 한다. 첫 단추가 어떻게 꼈는지 확인하고 차근차근 풀어가다 보면 해결되곤 했다. 지금 지구시민들에게도 이와 같은 접근법이 필요하다. 남북한의 신경전, 사상의 억압, 전쟁, 테러 등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늘 골칫거리로 다가온다. 어째서 우리의 가족이 지배자들의 부름에 의해 서로 싸우다 죽음을 맞이하여야 하며, 그 군인의 참전이 개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 해도 이런 전쟁은 어째서 존재하여야 할까? 인류가 일 만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 동안이나 발전을 해오고 삶의 질을 높여왔다고 해도 결국 일 만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쟁을 한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수많은 철학자들이 정의를 논하며 무엇이 도덕적이고 올바른 판단이냐를 겨루고 있지만 아무리 훌륭한 정의가 나온 들, 근본적인 전체 인류적인 소통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모든 정의들은 현실과 거리가 먼 판타지가 되어 버릴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이 영화가 더욱 감동이었고 좋았다. 종교를 바라보고, 개개인의 종교가 옳고 그르다 주장하며 서로 눈치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소통을 할 수 있을지 도전하여 부딪혀보고 해결해 나가면 앞으로 어떤 세상이 벌어질지 상상을 해보자. 공자가 말했다. 근취저신 원취저물. 나로부터 관찰을 해 나가자! 이런 나의 작은 소망 속에서 보게 된 영화는 기쁨이었고, 사람들이 조금씩 이런 의식이 생기고 있다는 것에 확신이 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슬픈 일이 있을 때 상담치료를 받고 우울증 약을 먹는 것보다 소중한 사람들과 그저 즐겁게 춤을 추는 것이 특효약이 될 수 있다. 문제에 대해 너무 멀리서 찾지 말고 이제는 다시 한번 가깝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인류와 우리에게 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실은 작고 간단한 변화로 해결 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이만 줄이겠다. 

  • 한별 2015.09.10 07:56
    벌써 소감문을 올렸군요..
  • 지성심 2015.09.10 09:27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군요.. 소감문 잘봤습니다^^
  • 한섬 2015.09.12 23:25
    '인류와 우리에게 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실은 작고 간단한 변화로 해결 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는 하늘봄님의 마지막 이야기가 실현되리라 저도 굳게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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