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5 17:51

아... 겨울...

조회 수 236 추천 수 0 댓글 0

겨울이군요!

 

어제 내일학교에 눈이 펑펑 내린 사진과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와.. 참 아름답더라고요.

여기 제가 있는 캘리포니아 이곳은, 한 겨울에도 기온이 15도 정도로 온화한 곳입니다.

한여름을 생각하면 정말 추운 날씨이긴 하지만, 겨울에는 절대로 눈이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 계속 날이 흐리고 비가 종일토록 찔끔찔끔 내린답니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도 많대요)

 

어제 눈이 오는 사진을 보고 잠을 자서 그런지,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여기에도 눈이 왔을 것 같은 착각을 했답니다.

창밖을 보고는 얼마나 실망이 되었던지요.

 

그래서, 오래전에 찍었던 사진을 한번 찾아보았어요.

 

398175_443302049062758_464940629_n.jpg

 

혹시 생각나는 학생들 있나요?

눈이 참 많이 내렸었던 날인데, 다들 하루 수업대신 종일 눈썰매를 타고, 모닥불에 고구마도 구워먹었었답니다.

4년전 사진이예요.

사진을 보니, 하늘바람님, 예진님, 하늘사랑님과 밝은해님도 보이네요. 자람지도 선생님께서 ATV 로 썰매를 끌어주셔서 청명원에서 출발해서 내일학교 농장이 있는 위쪽부터 저~~ 계곡 아래까지 썰매를 타고 다녔지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참 재미있게 눈썰매를 타고 놀았습니다.

(청명원에는 아직도 눈썰매가 몇개 있을거예요.)

 

깊은 산골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여러분! 이렇게 즐겁게 놀기도 해야죠~~~~

도시에 있는 학생들은 절대로 해볼 수 없는 놀이랍니다. 코끝이 빨개지도록 밖에서 신나게 놀아보는 경험! 그것도 참 중요합니다.

따뜻한 안에서만 지내지 말고, 이렇게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아보아요. 노는 것도 즐거운 공부가 된답니다.

 

오늘은 이 먼 곳에서, 그리운 눈과 사람들을 생각하며 사진을 올려봅니다. 

 

어른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또.... 눈 하면 떠오르는 전설의 영화.... 이 음악을 들으며 추억에 잠겨보아요.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