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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딸 기쁜빛~~ 

네게 처음 편지를 쓰네. 

참 무심한 엄마다.  


농장일 하랴, 행사 준비하랴 바쁘던 네가 모처럼

여유롭게 행사를 보고 있는 게 보기 좋았단다. 


어린 네가 새싹학교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인 듯한데 벌써 11년째가 되었네. 

듬직하고 슬기로운 기쁜빛이 이제는 엄마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었지. 


모자란 것도 많고 힘이 적어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지 못하는데.... 

엄마는 네게서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부디 몸관리 잘하고 운동도 많이 해서 체력을 튼튼히 하자꾸나. 

그것이 기쁜빛에 대한 엄마의 가장 큰 바람이란다. 

 



  • 행복 2014.12.05 12:59
    신애선생님과 기쁜빛님의 관계를 이제야 알았네요.
    따스한 부모님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
  • 자람지도선생님 2014.12.05 15:02

    딸에게 보내는 따듯한 편지가 추운 겨울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엄마 닮아서 지극히 성실한 기쁜빛님.. 가정경제사정으로 미국유학에서 비교적 일찍 돌아 왔지만 묵묵히 농장일을 돌보며 내일칼리지 학업을 수행하고 있는 요즘 참 보기드문 학생이랍니다... (칭찬..^^), 그림도 아주 잘그려요.. 재주꾼이랍니다.

  • 제현 2014.12.06 00:30
    기쁜빛님의 웃음과 씩씩함은 언제나 우리를 밝게합니다..신애님을 생각하는 마음씀씀이에 저도 고개가 절로 숙여지더군요...신애님의 기쁜빛님을 생각하는 애틋함이 그런 따님이 되도록 하였겠지요
  • 기쁜강 2014.12.06 01:00
    정말 성실하고 성실하신 신애님과 기쁜빛님이에요
    엄마 맘은 다 같으신 거 같아요 맘이 뭉클하네요..
  • 기쁜빛 2014.12.06 13:04
    내일학교 홈페이지에 저에게 보내진 "러브레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것이었군요!! ㅎㅎ
    그러고보니 제가 어째서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지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궁금해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조만간 정식으로 소개드리겠습니다! ^^
  • 신애 2014.12.06 22:59
    편지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은 ... 해보니 실감이 납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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