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반찬투정을 하면 어머니가 따끈한 밥에 슥삭 비벼주시던 달걀비빔밥!
왜인지 언제부터인가는 안 먹게 되었어요.
아마도 달걀이 비리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실제로도 케이지 달걀을 날로 먹는 건 그다지 안전하지가 않지요.
하지만 우리 달걀로는 가능하다는 사실!!
그것도 엄청나게 맛있다는 사실!!
안먹으면 후회할 거라는 사실!!!
오늘은 엄마표 날달걀 비빔밥의 업그레이드 버전, '달걀크림밥'을 해보겠습니다.
만드는 방법
1. 갓 지은 따끈한 밥 위에
2. 오늘 갓 낳은 달걀을 얹고
3. 간장과 참기름을 약간 넣은 후
4. 젓가락을 이용해 초당 5회의 속도로 2분간 저어줍니다.
* 팔이 빠질 것 같아야 정상입니다.
그러면 엄청나게 부드러운 크림밥 완성!
한숟갈 떠서 베어물면...
아 행복이 별건가요 맛난 밥 한술이지.
* 낫토를 곁들이셔도 좋습니다.
* 쇠젓가락 대신 대나무젓가락을 쓰시면 더 잘 됩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오른손 왼손을 번갈아가며 쓰시면 근육이 골고루 단련됩니다.
* 가급적이면 낳은지 얼마 안된 달걀로 해 드세요. 안전제일!
흰자가 완전 거울처럼 투명하게 보여요. 신선도 짱입니다.
달걀 거품나게 먹는 간단 요리법 또 하나~
낫토에 겨자와 간장 조금, 신선한 내일학교달걀을 넣고 젓가락으로 신나게 저어줍니다.
* 흰자를 함께 넣으면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나면서 효능도 높아지고
노른자만 넣으면 고소한 맛과 풍미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셔도 됩니다^^
그리곤...
숟가락을 받치고 젓가락으로 조심스레 입 안으로 쏘옥...
그 향과 맛을 천천히 음미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낫토의 끈적거리는 뮤신이라는 물질을 많이 저으면 가는 실처럼 늘어지게 됩니다. 이때 효능이 제일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낫토는 혈전을 녹이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밤에 자주 발생하는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녁시간에 드시는게 훨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낫토 초심자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쉽고 간편한 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