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지구농장에 새로 식구가 늘었습니다.
'삐약삐약' 병아리들이 1200마리나 들어왔거든요. 이 병아리들은 5월 22일이 생일이예요.
병아리들을 사다가 산에 풀어놓으면 지들이 알아서 먹이도 찾아먹고, 저절로 자알~ 크는 줄 알았었던 왕년에는, 병아리 받기 전에 이렇게 많은 준비가 필요한 줄 몰랐었어요.
육추장도 만들어야 하고, (웹툰참조) 이것저것 소독도 다 해야하고...
할 일이 참 많지요.
우리의 자랑 기쁜빛님과 예진님, 그리고 학생들, 선생님들이 도와서 무사히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일학교 학생들이 육추장을 열심히 조립하고 있어요. 정말정말 할 일이 많답니다.
여태까지는 엘레강스한 보랏빛 벨벳 커튼을 달아주었었는데, 이번부터는 흰색으로 바꾸어 주었어요.
붉은색이 펄럭이면 병아리들이 좀 더 놀라는 것 같아요.
열심히 조립한 육추장 안에, 마릿 수를 잘 헤아려가며 병아리들을 놓아줍니다.
마침 3개월의 일정으로 내일학교를 체험 중인 학생들이 "눈을 빛내며" 간절히 요청을 해서, 병아리 입추를 돕고 있습니다.
처음이라 병아리들도 얼떨떨해요. 얘들은 공주님 병아리랍니다.
친구가 농장에 놀러왔을 때, 제가 "얘들은 암컷이야~~"라고 했더니, 어느새 병아리 감별사 능력까지 가졌냐며 존경의 눈빛으로 저를 보던데... 아니예요... 암컷, 수컷 털 색깔이 달라요... ㅠㅠ
얘는 왕자님 병아리! 차이를 아시겠지요?
병아리도 예쁘고 학생들도 예쁘고~~ ^^
올 가을이면... 벌써 초란이 나올거라는 사실~~
아.. 기대됩니다.
예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