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지 – 닭들에게 먹일 풀이지만…
풀을 베는 운력도 하지 않고, 베어진 풀을 담는 운력을 했다. 풀을 열심히 담으며 계속 계사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학교에 있으면서 중요한 수업이기도 하고 내가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수업 중 하나인 계사 운력이었는데, 몇 주간 하지 못하게 되니까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물론 풀을 담는 운력도 굉장히 굉장히 유익하며 생각해보면 좋은 수업이 될 수 있지만, 닭을 기르는 것만큼 할 리가 없다… 그도 그렇고 계사 운력을 자람도우미 선생님 분들께서 적으면 세 명… 보통은 네 명 정도의 적은 인원으로 그 많은 계사를 다 관리하고 계시는데 죄송한 마음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 그래서 풀 담는 운력을 하면서 약간 씁쓸하고, 착잡하고 아쉽고 안쓰럽고 등등의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우리도 얼른 계사 운력에 임할 수 있도록 마음 가짐을 단단히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또 계사운력에 투입되고 나면 전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했다. 얼른 계사 운력을 하고 싶다.
얼른 여러 준비를 하여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