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컷니?"
2015, 6, 22
별
농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일주일이 되었다. 당분간 계사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 학생들은 들어가지 않고, 우리가 지내고 있는 청명골 정비하는 것을 하였다.
정비해야 할 곳이 너무 많았다. 그 동안 우리의 손길이 가지 않았던 화단은 많은 잡초들에 의해 사라져 있었고, 며칠 전에는 벌레 때도 왔다 갔었다. 그래서 우리 기숙사 앞의 화단은 텅 비게 되었다. 이번 아침 운력으로 관리를 하면서 화단에 신경을 써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아무리 눈에 잘 띄고, 항상 지나다니는 곳이지만, 손길이 가지 않았다. 가끔 시간이 날 때는 관리를 해주었지만 그뿐이었다.
항상 지나다니고, 보이는 화단에 벌레 때가 지나가고, 잡초가 자라는 사이에 내 마음에도 그랬는지 모르겠다. 매일 나와 함께 지내지만 그저 지나가서 잡초들이 자란 것처럼 어느새 내 마음에도 나를 제쳐두고 걱정 근심 우울 그런 좋지 않는 마음들이 자랐을 것이다. 이번 아침 운력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고, 내 마음에 난 잡초도 기숙사 앞에 난 잡초도 제거를 해주어 좋았다.
신선한 아침에 맡는 풀 내음도 좋지 않아요?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