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우드칩!
겨울철에는 특히 농장의 걱정거리 중 하나가 닭살이장의 바닥 관리이다.
창문을 활짝 열지 못하게 하는 추위, 결로현상 등등으로 바닥이 질척해질 수 있다.
그러다가 날씨가 한 차례씩 풀리면 그 현상은 더 커진다.
그래서 왕겨도 깔아주고 부엽토, 건초 등을 깔아주며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러다 보면
계란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집란의 횟수가 늘어나고 사람수도 늘어나게 된다.
그러던 차에 숲속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차에, 나무들을 베어내고 있는 와중인데,
많은 양의 우드칩이 함께 제조되고 있다.
야~ 호~
아침에 닭살이장에 들어서는데, 왠 향기? 붉은 빛을 띠는 나무조각들도 있고, 하얀 빛의 나무조각들도 있었다.
나도 기분이 좋았지만, 역시 닭들이 환호라도 하듯이 달려들어 재빨리 헤치면서 뭔가를 먹곤 한다.
놀이 같게도 보인다.
우리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생물이 많은 건지.. 바삐 뭔가를 계속 먹는 게 보인다.
우드칩을 깔면 여러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수분을 오래 보유하게 되어 흙이 촉촉할 수 있고,
그 안의 여러 유기물들을 공급하게도 되는 등
닭들에겐 너무도 좋은 대상이다.
닭들에게 행복한 시간이다~~
한결 안심되며 보기만 해도 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