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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날이 아주 무더웠는데, 비님이 계속 내리니, 온도도 덩달아 내려갑니다.

저는 오늘 아침부터 긴 팔 옷을 꺼내입었습니다. 아직 8월 8일밖에 안되었는데 말이지요.

온도가 내려가니 저도 좀 살 것 같은데, 체온이 사람보다 더 높은 우리 내일학교 닭들도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니나다를까...

요즈음, 계란을 탁 깨뜨려보면 노른자가 약간 퍼진다는 말씀들이 있으세요. ㅠㅠ

닭들이 전과 똑같이 먹고, 전과 똑같이 잘 노는데...

더군다나 여름에는 온갖 풀들을 베어다 닭들에게 바치고 있어서 어째 그럴까.. 저희들은 밤잠을 설칩니다.


"맛은 똑같은데... 노른자가 전보다 좀 더 퍼져요."라고 하시거든요.

오래된 계란을 드리느냐! 아닙니다. 저희는 전날 오후에 낳은 알과, 당일 아침에 낳은 알을 보내드려요.

신선도는 보장할 수 있습니다.

국립축산 과학원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여름철에는 노른자가 좀 퍼질 수 있으며, 이것은 신선도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예상컨데,

더위로 닭들이 지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닭들이 여름에 너무너무 좋아하는, 수!박!을 공수하여 닭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닭들은 뭐든지 잘 먹지만, 수박을 정말정말 좋아한답니다.

다행히, 농장의 주소지인 "재산면"은 수박이 주 재배 농산물이라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예요.


모든 계란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약간 노른자가 퍼져도 믿고 계속 주문하여 주시는 고객님께 감사드립니다.

닭들의 더위를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겨낼 수 있도록 

농장 모든 식구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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