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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르쉐에서 내일학교 농장 달걀을 처음 접하고

몇년간 먹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달걀 껍질도 두꺼워 깨기 힘들정도 였고 노른자도 일부러 눌러서 터뜨리려고 해도 잘 안터지는

계란이었는데요

 

요새는 껍질은 마트에서 파는 거와 차별을 모르겠고

노른자는 깨자마자 바로 터지네요 . 신선한게 맞나요??

 

전에 배송되던 거랑 너무 달라서 계속 먹기가 걱정되네요

조금 비싸도 건강에 좋고 싱싱한걸 먹고 싶어서 구매하는건데요

계절과 상관없이 올해 받은 달걀들은 하나같이 신선한지 모르겠어요 .

 

껍질은 그렇다쳐도 낳은지 얼마 안된 계란이라면 노른자가 프라이팬에 닿자마자 깨지는건

좀 심한것 같은데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네요 .

 

  • 내일학교농장 2019.01.31 12:17
    안녕하세요? 내일학교 농장입니다.
    먼저, 문의주신 내용이 매우 중요한데 저희가 뒤늦게 확인, 답변드려서 죄송합니다.


    계란 껍질이 전보다 얇아지고, 노른자가 바로 깨진다는 말씀을 주셨는데요. 몇년간 저희 내일학교 달걀을 드셔주신 회원님의 말씀이라 저희가 더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오랜 동안 걱정하고 심려가 많으셨을 텐데 이렇게라도 말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저희가 지난 5-6년간 자연양계 사육방식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고, 자가사료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는 점, 일주일 이내에 생산된 달걀만 회원분들이 받으실 수 있도록 선별판매를 하고 있는 점에서 회원님께서 우려하시는 문제 - “신선하지 않는 달걀 출고”의 원인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말씀하신 문제점은 두가지의 경우로 파악됩니다.

    1. 닭과 달걀이 생물이고, 그로인해 계절마다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기온이 일정한 봄과 가을 시즌에는 달걀 산란율과 품질이 일정한 반면, 기온차가 심해지는 여름과 겨울에는 닭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칼슘사료(패분)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탄력과 난각이 얇아지는 면을 관찰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봉화 산골에 위치하고 있어서 AI로부터는 영향을 받지 않지만, 겨울에는 추위가 깊어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합니다. 저희 농장에서는 자연양계방식으로 닭들의 건강성을 높이고 일부러 계사 냉난방을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닭들의 컨디션과 달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매년 사육시설을 개선하고 자가사료 영양요소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연양계방식에서는 계절별 극심한 기온차로 인해(겨울 외에도 여름에는 매년 더위가 심해지고 있는 점) 매시기바다 달걀의 탄력이나 품질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다른 부분으로는 달걀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주령이 다른 계군의 달걀이 달걀 한판에 함께 포장되기 때문에, 각 달걀마다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암탈들은 사실상 매일매일 임신과 출산을 하는 것이고, 더 오래된 계군일수록 달걀의 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래된 계군일수록 저희가 추가영양보충을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젊은 계군과 오래된 계군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특히 회원님께서 처음 저희 달걀을 드셨을 때는 농장 초기라서 ‘갓 산란을 시작한 계군’의 달걀이 더 많이 출고되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주령이 차이가 날뿐, 달걀의 영양이나 신선함, 건강성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간 내일학교 달걀을 드셔주시고 이렇게 소중한 말씀주셔서 감사드리며, 위의 내용은 충분한 답변이 되었기 바랍니다.

    달걀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주시면 저희가 현 사육상황을 체크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됩니다. 또한, 고객님께서 직접 농장을 방문하셔서 사육환경을 확인하시는 농장방문도 언제든 가능하니 방문해주셔도 좋습니다.^^

    다시한번 늦은 답변에 사과드리며, 더 발전하고 나아가는 내일학교농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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