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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 없을 것 처럼 힘들던 더위는 좀 누그러졌다.

새벽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불어온다.

곧 가을도 오겠구나.. 싶다.

몇 일동안 차량일기에 7월을 9월로 쓰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9월 18일~ 9월 23일.. 7월을 살면서도.. 9월을 산 것 같은 느낌이다.

매우 우울하고, 매우 무기력하고, 마음을 일으켜 뭔가를 시도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 날들이었다.

사실.. 오늘도.. 지금도.. 활욕을 일으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

 

 

이렇게 쉬고..

이렇게 많은 잠을 잘 수 있는 시간, 때가 별로 없을테니...

그냥.. 지금은 이런 시간을 좀 즐겨보자.. 충분한 수면.. 휴식... 그것이 필요한가 보다.. 생각하고..

이런 스스로를 좀 더 격려해 주자... 충분히 쉬고 나면 일어나 움직이겠지....그렇게 여유롭게 스스로를 두자.

 

 

 

 더위를 타는 사람이 아니였는데.. 올 여름은 이상하다.. 해가 지고 나서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온다. 더운 낮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몇 일째 잠만 자는 듯 하다.. 저녁이 되어 전화를 건다. 안부를 묻고.. 스스로가 힘이 없고 지치다 보니 많은 통화를 하지는 못하고.. 짧은 통화만 한다.

 

 

용띠..벗... 지금은 고향에 내려가서 병원에서 운동처방일을 한다. 퇴근하는 버스안에서.. 파김치가 된 목소리다.. 힘이 하나도 없고. 지치고 피로한 목소리.. 나보다 더 힘이 없어서.. 오히려 힘을 내라고 한다.. 으샤 으샤... 그리고.. 지금은 인생에 있어서 사장 힘든시기라며 미안해 한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후원 많이 한다고  고마운 마음이다..  하지만.. 부자가 되어 후원해 주는 것 보다..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시기인.. 지금..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어 준다는 것이 더욱 더 감사할 따름이다..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 보니.. 일단, 3개월 정기회원이 되어 주었다.  나중에.. 봉화에 왔을 때. 기숙사를 보며.. 그 때.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시기에 내가 산 달걀값이.. 이 곳 기숙사 짓는데 쓰였구나.. 생각하라고 일러 주었다. 동기모임 때 홍보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는다.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닫는다.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시기에..

내일학교 유정란, 황금알을 먹고

기운 팍팍!! 으쌰 으쌰 ~ 힘내랏 !

마법의 달걀먹고 기운내자! 힘내자! 잘 살아보자!

마법의 달걀이 주저 앉은 차를 견인해 주는 견인차의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2013-06-28_09-54-26_96.jpg  

 

 

되는 일 하나도 없는 나.

굴러가는 바퀴도 주저 앉는 나 지만..

좋은 날 오겠지..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

하지만, 아직도 고생다운 고생 멀었다 생각하고.. 좀더 힘을 내보자!!!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시기에..

파아란지구농장의 정기회원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7.24(수) 감사일기 

  • 하늘마음 2013.09.14 17:03
    한결님, 잘 지내시나요..? 뵌지가 오래되었네요. 매일매일 쓰시는 일기가 꼭 잘 쓰여진 수필같아요.. 읽다보니 힘이되네요..^^ 제주에서 애 많이 쓰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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