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제주 이동 수업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냥 보아도 흡족한 마음을 주는 학생들인데.. 의젓하게 자라 든든하게 큰 힘이 되어 주니 더욱 고맙습니다.
그 동안 몇 안 되는 선생님들이 농장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어서 바닥을 뒤집어 주질 못하였는데, 오늘 드디어 그
숙원 사업을 시작한 셈이지요.
학생들의 성장은 어제 오늘이 다른 게 맞습니다. 전과는 다르게 더 든든하게 척척 해내는 모습과 힘들에 놀라웠습니다.
학생들도 오랜만에 농장에 오고, 닭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기본 운력을 마치고 시작한 닭살이장 바닥 뒤집기 작업..
쉽지 않은 작업인데.. 척 내리치는 동작만 봐도 어떻게 되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폭이 좁은 연장으로 내리치려 하자, 하늘바람님이 "선생님~ 제가 한 차례 뒤집으면 그것을 쪼개주세요" 합니다.
멋지게 휘두르니, 바로 큰 덩어리 하나가 뒤집혀 옵니다. "야~정말 대단하다~" 감탄을 자아내며 "톡톡톡톡" 쪼개기를
합니다. 대견하고 든든한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이젠 이런 작업이 어떻게 중요한 지 아니까, 선뜻 참여하여 열심히 합니다. 덩달아 3기 학생도 오늘 따라 유난히
어깨 너머로 도구르 휘두르며 힘을 냅니다.
앞으로도 든든한 청년으로 성장해 가세요~
몸도 마음도 정신도 하나로 튼실한 사람 되게요~
닭들에게 흙을 밟게 해주고, 흙을 돋아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뒤집어 놓으면 계분과 흙이 섞인 곳을 닭들이 매우 흥미롭게 쪼아댑니다. 여러 미생물이랑 먹을 게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