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기 병아리들이 들어와서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매주마다 육추장 칸을 하나씩
늘려주었답니다. 이제 5칸 너른 집에 살 만큼 많이 자라기도 했거니와, 이젠 해방을
해 달라 외치듯이 매우 날래며 눈도 초롱초롱함을 보여주네요.
그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매주 칸 늘리기를 해주었는데, 그 때마다 “이 녀석들
참 행복하다~”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어요.
폭신폭신한 바닥 (왕겨를 듬뿍, 건초도 곁들이며..)에 와르르 몰려와서는 이리 뛰고
저리 날며 난리곤 했어요. 마치 저희 어릴 적 어머니가 이불을 꿰매실 때, 신나게 뛰며
드러눕기도 했던 기억이 살아나더군요. 그 엄마 품 사랑처럼,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는
생각에 병아리들이 더욱 행복하다 느껴졌나 봅니다.
곧 해방을 앞 둔 병아리들이 더욱 너른 세계에서 활개를 치며,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랍니다.
어느 새 성큼 자라 알을 톡 낳아놓으며 감탄을 자아내게 할 날이 또 오겠지요?
지금은 실감나지 않지만 말입니다. ^^
현재는 더 넓어져서 5칸 널직한 곳에서 해방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